진짜 오랫만에 올리는 글인거 같다.(각설하고)
이글루스 메인에 키 이야기가 떡하니 뜨니 재밋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러내..
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나는 대한민국의 남자로 키가 190이다.(절대 외국인 아님.)
어린시절부터 맨 뒷자리나 1번 또는 끝번은 나의 차지였고
롱다리니 키다리니 전봇대니 하는 건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.
글을 쓰다보니 자랑질 하는것 같이 느껴지는데 절대 그런것은 아니고
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키 큰 사람들이 겪는 차별 아닌 차별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
키 작은 여자분이 바지를 잘라 입는다고 하신게 있던데...
나는 한번도 싸이즈가 맞는 바지를 입어본적이 없다.ㅠㅠ 허리를 맞추면 다리가 짧고 다리를 맞추면 허리가 크고
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를거다 바지하나 사려고 맘먹고 갔는데 4~5곳이나 둘러서 별로 맘에 들지도 않는 것을 대충 골라서
샀을때의 기분을...덩치도 어중간해서 빅사이즈는 너무 크더라..
신발도 그렇다
키가 크니 발도 큰 것이라고 (US 12 KOR 300) 위안아닌 위안을 삼고 살고 있지만...
신발을 사러갈 때면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.
며칠 전에도 여자친구와 같이 매장을 둘러보는데 저희는 그 사이즈는 없다며 점원들이 고개를 돌리고 쌩~해버리는거다
그 당시 매장에 손님은 달랑 3명 점원은 5명 매번 그런식이라 이제는 만성이 될만도 하지만 짜증은 어쩔수 없더라.
나보다도 여자친구가 더 짜증을 내더라는...
결국 그 날도 5군데를 돌아 하이탑 슈즈를 샀다 나이 35에 하이탑이라니 원...
나랑 키가 비슷한 형님이 계신데 그 분도 백화점에서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하고 오셨다더라
맘에 드는 신발이 있어서 싸이즈 있냐고 하니 없데서 그럼 주문 될까요? 하니 우리는 그런서비스 없다고 잡아때더란다
유감스럽게도 6개월전 그 매장에서 그렇게 구입한 신발을 신고 갔는데도 말이다
결국 그 분은 다른 매장에서 주문했다고 한다.
사람들은 나와 다르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
이 세상은 평균돼는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일까?남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고 멋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
매번 겪는 매점직원들의 불친절과 메이커의 무관심에는 할말이 없다.
요즘 키 큰 청소년들이 늘어 만세를 부르고 있지만 속으로는 "쟤내들도 나같은 불편을 겪겠구나"생각하면
참 안돼보이는 것도 사실이다.
외국은 허리 랑 다리 길이 허벅지 사이즈를 나눠서 다양한 치수들이 존재한다는데
우리나라는 메이커별 치수조차 통일이 안돼있으니 참....
키 크고 덩치 큰 사람도 기분 좋게 쇼핑 좀 할 수 있었음 좋겠다.(온라인 말고..)